신라뉴스


이창수 팀원, 대학발전기금 1,000만원 유치

조회 3,394

2021-02-16 10:46:07

 

이창수 팀원, 대학발전기금 1,000만원 유치

  • - 중국에서 시작된 한 기업가와의 소중한 인연이 이뤄낸 값진 기부 -

이창수 팀원, 대학발전기금 1,000만원 유치(게시용)

 

“우리대학에 기부해 주신 ◯◯◯ 대표님께 감사할 따름입니다.”

겸연쩍은지 손가락을 계속 매만지며 이창수 팀원(입학관리팀)은 말했다.

 

최근 김해에 있는 한 기업대표가 우리대학 중어중국학전공에 발전기금 1,000만 원을 기탁했다. 그는 우리대학과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했다. 이름을 알리지 말아 달라고 부탁하며 모든 예우를 정중히 사양하는 점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.

 

◯◯◯대표는 “약 15년 전 중국에서 어학연수를 온 창수를 처음 만났어요. 저도 그때 회사 사정이 복잡해 중국으로 가 있던 때였는데, 같이 공부를 하게 됐죠.”라며 “사람이 그렇게 성실할 수가 없었어요. 어린 나이에 중국 생활이 쉽지 않았을 텐데도 항상 긍정적인 생각으로 열심히 생활하는 창수를 보며 ‘이 친구는 정말 뭘 해도 되겠다’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. 그렇게 같이 밥도 먹고 술도 마시고 농담도 하면서 지금까지 만남이 이어졌어요”라며 이창수 팀원과의 인연을 밝은 표정으로 이야기했다.

 

이창수 팀원은 ◯◯◯대표를 개인적으로 만난 자리에서 우리대학 얘기를 몇 차례 꺼냈다. “우리대학이 정말 괜찮은 대학인데, 학령인구 감소로 요즘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어 답답합니다. 열심히 근무하고 있지만, 뚜렷하게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것 같아 마음이 무거워요.”

 

이창수 팀원의 넋두리에 ◯◯◯대표는 말을 꺼냈다.

 

“내가 좀 돕고 싶은데……. 많지는 않지만 1,000만 원만 우선 기부를 할게. 창수야. 너 무슨 과 나왔지? 이 정도 괜찮은 사람을 키워낸 학과라면 기부할 이유야 충분하지. 난 네가 나온 학교가 꼭 잘됐으면 좋겠다.”

 

◯◯◯대표는 그렇게 기부를 결정하고 1,000만 원을 보냈다. 우리대학은 예우를 위해 작은 기탁식을 준비했지만, 그는 이마저도 정중히 사양했다.

 

기부 소식은 학과에도 전해졌다. 중어중국학전공 김윤경 교수는 “소중한 기부금을 기탁해 주신 ◯◯◯대표님께 감사드리며, 이창수 선생님이 우리 과 졸업생이라는 게 자랑스럽다”라며 “앞으로 중어중국학전공은 더욱 교육에 힘써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좋은 인재를 키워낼 것”이라고 밝혔다.

 

“이 친구처럼 좋은 사람을 키워주면 그거 하나로 충분합니다.”

김해에서 만난 ◯◯◯대표는 이 한마디를 남겼다.

 

 

 

 

facebook